수업이 진행되면서 회계 과목에 대한 욕심과 의지가 더욱 커져 갔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준에 맞게 원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들, 표현들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처음 접하기에 다소 따분하고, 딱딱할 수 있는 회계 상의 언어들이 시작부터 그런 언어장벽에 의해 막히지 않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수업 내용과 진도에 맞춰 잘 따르는 원생, 조금은 힘들어 했던 원생은 분명히 있었지만 다들 그로 인한 어려움보다 수업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더 많아 보이는 의미 깊은 수업이었습니다. 잘 따라가지 못하고 의미 없고 멍청한 질문들로 선생님을 애먹인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지만, 항상 웃으시며(엉뚱소리 한다며 핀잔을 주시기도 합니다) 원생들과 거리낌 없이 한명 한명에 관심을 기울이시고 모두 놓치지 않으려 애쓰셨던 모습이 기억에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직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시고 재능기부의 영역으로 생각하고 수업에 임한다는 선생님의 말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업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도 남아서 공부하는 원생들의 모습이 이뻐서 였을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셨을 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게 이끌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고민 끝에 이 수업을 선택했고, 걱정도 많았지만 그 걱정은 어디갔는지 찾아볼 수 없고 그저 이 시대에 찾기 힘든 참된 교육자 아래에서 좋은 훈련을 받고 세상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게 행복하고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주 놀러 가겠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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